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여러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란이 되었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축구 현안에 대해 정 회장의 답변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1.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국회 문체위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었습니다.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물었습니다. 이에 정몽규 회장은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해 설명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앞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독 선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2.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스트레스
이번 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 대한 미안함도 표현했습니다. 두 인물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임생 이사는 결국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이들의 노고를 인정하며, 그들이 더 이상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3. 4선 도전 여부에 대한 답변
정몽규 회장이 축구협회 회장으로서 4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 중"이라고 답하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정 회장은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사숙고하겠다"며,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한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여러 활동이 4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모든 활동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제기된 질의에 대해선 신중히 듣고, 앞으로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계획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축구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획으로,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 심판, 각종 대회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축구센터 건립이 자신의 개인적인 연임과는 관련이 없으며, 오직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한 손흥민 선수가 지적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를 언급하며, 축구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는 축구종합센터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 향후 과제와 결론
정몽규 회장은 이번 문체위 현안에서 축구협회가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을 시사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논란,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중요한 과제에 대해 그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며, 앞으로 더 많은 개선과 발전을 도모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며, 이번 국회 문체위 회의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습니다.